“부실공사ㆍ중대재해 막자”…동영상 관리 솔루션 각광 - 대한경제

아이콘, 플랫폼 ‘카스웍스’ 분석

작년 CCTV 설치 141% 급증

지자체 영상기록 의무화 영향

씨엠엑스ㆍ인포씨드 등도 선봬



[대한경제=김민수 기자]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서울시ㆍ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가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에 나서면서 이와 관련한 콘테크(Contech) 솔루션 이용도 크게 늘고 있다. 건설현장 중대재해 예방은 올해도 중요한 이슈임에 따라 이 같은 솔루션의 이용 추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콘테크 기업 아이콘(대표 김종민)은 자사의 건설현장관리 플랫폼 ‘카스웍스(CaasWorks)’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와 관련한 서비스의 이용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자체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지침이 발표된 뒤 카스웍스를 통한 CCTV 설치 프로젝트는 총 2235건으로, 2022년(928건) 대비 141% 급증했다. 카스웍스를 통해 촬영한 타임랩스 생성 건수도 2022년 2만2081건에서 지난해 4만2614건으로 93% 증가했다.


카스웍스는 ‘건설현장 폐쇄회로TV(CCTV)’와 ‘영상 편집 스튜디오’ 등을 제공하는 건설현장관리 솔루션이다. 건설현장 CCTV 서비스는 현장에서 탈부착 및 이동 등 관리가 편리한 CCTV 카메라와 스마트폰 앱의 현장촬영 기능을 활용해 동영상 기록, 타임랩스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한 CCTV 카메라가 건설현장을 상시 감지하며 현장 작업자의 안전도를 체크하고 리포트해주는 인공지능(AI) 안전관리 기능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게 온라인 편집을 할 수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 이슈가 계속 부각됨에 따라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100억원 이상 발주 현장을 대상으로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방안을 지난해 도입했다. 부산시도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와 철거ㆍ해체 대상 공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아이콘 외 씨엠엑스, 인포씨드 등 콘테크 기업들이 동영상 기록관리 솔루션을 속속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씨엠엑스(대표 이기상)는 검측 기반 디지털전환(DX) 플랫폼 ‘콘업’을 통해 영상기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콘업은 시공자와 감리자 간 실시간 공종별 검측서, 품질, 안전문서 페이퍼리스 기능을 제공하고 설계도서, 사진 업로드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지자체의 영상기록관리 의무화 발표 이후 시공자의 검측 동영상 촬영 시 캡션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지자체가 요구하는 공사현황판, 시공참여자, 설계도면, 검측개요, 시공위치 등에서 자막 캡션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최근에는 동영상 관리 기능을 앱 메인 화면으로 옮겨 사용자가 찾기 쉽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인포씨드(대표 권요한)는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와 정보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와 함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건설현장 위치기반 영상 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자사의 위치 기반 디지털화 솔루션인 ‘지오토트(geo.thoth)’를 활용해 동영상을 찍은 공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콘테크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의 동영상 기록관리에 건설사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사실 동영상 기록ㆍ관리를 위한 장비 설치와 관리 인력 투입 등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러한 콘테크 기업의 솔루션을 통해 건설사는 현장의 부실 및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처 : 대한경제(https://www.dnews.co.kr)

기자 : 김민수 기자(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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