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핏 위클리] 주간 건설 안전 - 알아두면 도움되는 5가지 (7월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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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핏 위클리] 주간 건설 안전 - 알아두면 도움되는 5가지 (7월 4주차)

건설 현장에서 한 주간 놓치면 안 될 소식, 컨핏이 골라드립니다. 지난호에서 코앞이라고 했던 폭염이 이번 주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가 폭염과 호우에 공공공사를 멈추라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지체상금까지 면제하기로 했고, 작업 중 휴대전화 금지 법안과 불법하도급 제재 강화도 잇따랐습니다. 현장 관리자라면 확인해야 할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이번 주 특집: 멈추라는 정부, 손해는 누가 지나


폭염에 작업을 멈추라는 기준은 해마다 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멈추면 손해를 보는 구조는 그대로였습니다. 장비 임대료와 현장 유지비는 계속 나가고, 밀린 공정은 결국 현장이 떠안았습니다. 그래서 "멈추면 적자, 강행하면 산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정부가 그 구조에 처음 손을 댔습니다. 폭염과 호우로 공사가 지연되면 지체상금을 물리지 않고, 계약기간을 늘려 추가 비용을 보전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공공 발주 현장을 대상으로 한 지침입니다. 민간 현장은 여전히 발주처와의 협의에 기대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① 정부, 폭염·호우 시 공공공사 일시 중지: 지체상금도 면제


재정경제부가 7월 13일 '폭염 및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공공계약 업무처리지침'을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공공 발주기관에 통보했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폭염이나 호우가 지속돼 작업이 현저히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공공 발주기관은 공사를 일시 중지해야 합니다. 둘째, 이 기간은 불가항력 사유로 인정해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계약금액을 조정함으로써 시공업체의 추가 비용을 보전하도록 했습니다. 셋째,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더라도 폭염이나 호우로 공사가 지연됐다면 준공기한을 넘겨도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법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계약예규인 '공사계약일반조건'에 이미 있던 불가항력에 따른 계약기간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규정을 폭염과 호우 상황에 적극 적용하라고 안내한 것입니다.


컨핏 코멘트 - 현장 관리자 입장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기록'입니다. 불가항력을 인정받으려면 언제 어떤 기상 조건에서 작업을 중지했는지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체감온도와 중지 시각, 조치 내용을 그때그때 남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계약기간 연장을 요청할 때 입증이 어려워집니다. 현장 체감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이 이럴 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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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폭염에 멈추면 손실, 강행하면 위험: 온열질환 산재 절반이 건설


정부 지침이 나온 배경에는 숫자가 있습니다. 최근 5년(2021~2025년)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 산업재해자는 228명이고, 이 중 건설업 종사자가 106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습니다. 전 산업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도 현장이 쉽게 멈추지 못한 이유는 비용 구조 때문입니다. 작업을 멈춰도 장비 임대료와 현장 유지비는 그대로 나가고, 공정이 연쇄적으로 밀립니다. 결국 작업이 가능한 날에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 만회해야 합니다. 공공 공사는 추가 비용을 인정받기 위한 입증 절차가 까다롭고, 민간 공사는 발주처 협의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손실을 현장이 감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체감온도 단계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감온도현장조치
31도 이상폭염작업으로 분류, 측정 및 조치사항 기록·보관
33도 이상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부여, 작업시간대 조정
35도 이상무더위 시간대(14~17시) 옥외작업 중지
38도 이상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옥외작업 중지


건설업계에서는 지수형 공제 도입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기상지표가 기준에 도달하면 손해를 일일이 입증하지 않아도 공제금을 즉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기보다 안전하게 중단할 유인이 생긴다는 점에서 산업재해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컨핏 코멘트 - 기준의 출발점은 '기상청 발표'가 아니라 '현장 실측' 체감온도입니다. 같은 시각에도 현장은 기상청 발표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3도와 38도라는 숫자가 실제 조치로 이어지려면, 현장에서 직접 재고 그 값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측정과 기록이 안전 조치의 근거이자, 이번 지침에서 말하는 불가항력을 설명하는 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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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작업 중 휴대전화 금지 3법 발의: 위반 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3건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건설현장 근로자가 이동이나 고소작업 등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위험작업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은 건설기계를 조종하는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은 건설사와 주택건설등록업자가 안전관리계획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타워크레인과 굴착기 등 중장비가 오가는 작업환경에서 순간적인 주의 분산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공사장에서 보행 및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컨핏 코멘트 - 아직 발의 단계이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진짜 문제는 규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켜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장비 작업반경처럼 위험한 구역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구역을 상시로 지켜보고 위험한 순간을 걸러내는 안전 AI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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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국토부, 건설안전·불법하도급 제도 대폭 손질


국토교통부가 하반기 건설산업 정책의 무게를 안전관리 강화와 불법하도급 근절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건설공사 전 단계의 안전책임을 강화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합니다. 불법하도급 제재도 대폭 강화됩니다.


항목기본강화
영업정지4~8개월8~12개월
과징금하도급 금액의 4~30%24~30%
신고포상금상한 있음상한 폐지


여기에 2027년부터는 발주자가 원도급사 계좌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대금과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원도급사 계좌가 압류되더라도 하도급 대금과 임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산업 첨단 대전환 전략을 수립해 데이터 생산·유통·활용 체계를 갖추고 건설로봇 활용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컨핏 코멘트 - 제재 수준이 두 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원청 입장에서는 하도급 관리가 곧 리스크 관리가 됐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현장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남아 있느냐입니다. 안전 조치와 그 이행 내역이 관리 이력으로 쌓여 있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현장이 어떻게 관리돼 왔는지를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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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국토부, 건설 AI 실증기술·강소기업 선정: 엣지 카메라가 실증 무대로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스마트건설 기술실증 지원사업 10개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12개사를 선정했습니다.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기술은 개발했지만 적용할 현장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중견기업의 실제 건설현장을 제공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지원 금액을 최대 1,5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올렸고, 하반기 6개월간 실증이 진행됩니다. 선정된 기술에는 지능형 엣지 카메라를 활용한 건설 위험작업 탐지 솔루션, 드론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관리 기술, 회전형 SLAM 장비 기반 지하부 균열 점검 기술 등이 포함됐습니다.


강소기업 선정·지원사업은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뽑아 시제품 제작(최대 3천만원), 강소기업 공시, 기술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3년간 매년 20개사를 선정했지만 올해는 12개사로 좁혔습니다. 선정된 기술들의 실증 성과는 오는 11월 2026 스마트건설 EXPO에서 공유될 예정입니다.


컨핏 코멘트 - 선정 목록을 보면 흐름이 읽힙니다. 카메라와 영상,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판단하는 방식이 실증 무대의 중심에 있습니다. 특히 위험작업을 탐지하는 지능형 엣지 카메라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실증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대형 현장에서 검증된 방식이 중소 현장으로 내려오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미 설치된 CCTV를 활용해 현장에서 바로 분석하는 접근은 그 시차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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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 줄 요약

폭염에 멈추라는 요구는 강해지고 제재 수위도 올라갑니다. 결국 현장이 준비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언제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기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